‘여성가족형 예비사회적기업’ 24곳 신규지정
여성가족부가 27일 여성가족형 예비사회적기업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여성가족형 예비사회적기업은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여성·가족 친화적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서비스를 확충해 여성·가족·청소년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다. 여가부는 지난 2012년부터 경력단절여성 취·창업, 일·생활 균형 확대, 여성 안전 증대 및 범죄예방, 성평등 문화 확산, 학교밖청소년 지원, 다문화 가족 정착 지원 및 이주여성 사회참여 확대 등에서 사회적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여성가족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는 총 58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24개 기업이 선정됐다. 지난해보다 26곳이 늘어난 만큼 선정 기업의 면면도 다양하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대표가 운영하는 ‘위밋업스포츠’는 은퇴 여성선수들이 재능을 활용해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여성의 스포츠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생활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사단법인 ‘소중한아이’는 음식점 운영을 통해 미혼모부자의 직업훈련과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협동형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 ‘서로돌봄’은 돌봄 프로그램 운영 뿐만 아니라 양육자의 육아 스트레스 해소, 지역 공동체 프로그램 등 커뮤니티 형성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이번에 지정한 기업에게는 각종 사회적경제 지원사업 신청자격을 부여된다. 또 이들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기업별진단, 우수 예비사회적기업 선정, 사회적기업 관계망 형성 등을 지원한다.
이건정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여성·가족·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올해 신규지정을 신청한 기업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경력단절과 돌봄문제와 같은 우리사회의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을 발굴하고, 소외 계층에게 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