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미래, '더나은 세상'에서 찾아야

  • 등록 2019.11.25 23: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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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포럼 이영탁 이사장, ()사회적기업학회 추계학술대회서 이같이 진단

“‘Me First’ 에서 ‘We First’ 원하는 소비자기업, 지속가능한 경영 나서야

급변하는 정치·사회적 환경 속에서 기업의 역할이 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목적있는 이익을 원하는 흐름에 부응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업이 동참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미래포럼 이영탁 이사장은 22일 (사)사회적기업학회가 한국과학기술원 서울캠퍼스에서 개최한 ‘추계학술대회’에서 “‘Me First’ 에서 ‘We First’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미래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이 이사장은 사회 전방위적으로 기하급수적(Exponential) 변혁이 이뤄지고 있음에 주목했다. 그는 “거대 정당과 기업, 언론이 붕괴되면서 ‘거대한 소수’에서 ‘작은 다수’로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저물가·저금리·저성장의 불황의 그늘이 드리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정치·경제적 조건도 달라졌다. 승자 독식에 따른 불평등이 확대된 데 따른 반작용이 나타나면서 경쟁과 능률을 강조해 온 신자유주의가 몰락함에 따라 기업의 위상도 달라졌다는 게 이 이사장의 진단이다.

이 이사장은 “연봉보다 중요한 것, 즉 돈·시간·상사·근로환경에서 자유로운 인생을 추구하는 근로자가 늘면서 1인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공유경제가 확산되면서 필요할 때마다 일을 맡기는 ‘긱경제(Gig Economy)’가 성장한 것은 직업보다 ‘일 자체’를 중요시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이같은 흐름이 “노동의 자유와 유연성을 얻는 대신, 실업을 피하려는 차악”일수도 있지만, 경쟁보다 분배에 더욱 관심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은 “자본주의 역시 “근로자의 이익을 침해하고, 장기적 안목 없이 단기 실적을 좇던 ‘주주자본주의’에서 소비자와 지역공동체, 환경 등을 고려해 지속가능한 이윤을 창출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변했다”며 기업이 이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Me First’ 에서 ‘We First’를 강조하며 하지 않으면 우리가 하겠다’는 게 소비자의 요구”라면서 “소비자들이 목적 있는 이익을 통해 더 나은 제품뿐만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원하는 만큼, 사회공헌과 윤리경영, 환경경영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
관리자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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