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궁' 배우 김지훈, 광기 어린 빙의부터 따뜻한 부성애까지...다채로운 캐릭터 변신 감탄!

  • 등록 2025.04.27 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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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김은영 기자 | 배우 김지훈이 놀라운 연기로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했다.

 

지난 25일(금)과 26일(토)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 3, 4회에서는 왕 이정(김지훈 분)이 원자의 광증을 떨쳐내는 과정에서 무녀 여리(김지연 분), 검서관 윤갑(육성재 분)과 끊임없이 충돌하는 과정이 펼쳐졌다.

 

이정은 강성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고민하는 절대 군주이지만, 자식 앞에서는 평범한 아버지의 마음을 숨길 수 없는 다채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안겼다.

 

발작하다 지쳐 실신한 원자를 뒤로 하고 걸어나오며 울음을 참는 장면, 원자가 사라졌다는 소식에 사색이 되어 뒤를 쫓는 장면은 늘 단단하고 굳건해 보이지만 사랑하는 존재 앞에서 와르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이정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믿고 아꼈던 윤갑의 변화를 누구보다 빠르게 눈치 채는 이정의 예리한 모습도 시선을 모았다. 이정은 육체를 잃은 윤갑 대신 악신 ‘강철’이 그 몸을 차지한 후 변화된 그를 처음으로 마주했고, 윤갑의 상태가 단순한 기억 소실이 아님을 감지했다.

 

이뿐만 아니라 애체(안경) 수정알을 훔쳐간 여리의 행동에도 의문을 표하며 의미심장한 사연이 더 숨어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김지훈은 속을 알 수 없는 표정 연기, 온화함과 냉정함을 오가는 온도 조절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안방극장을 삽시간에 얼어붙게 한 이정의 빙의 장면은 단연 3, 4회 최고의 순간으로 꼽혔다. 이정은 원자의 몸에서 빠져나온 팔척귀에 몸을 점령당했고, 잠시나마 빙의된 채 윤갑과 격렬하게 맞섰다.

 

살의가 번뜩이는 눈빛과 광기 어린 표정, 거친 몸짓 등 이전과 180도 달라진 이정의 모습은 충격을 선사했다.

 

여기에 현란한 무술 액션 신까지 더해져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김지훈은 차분한 카리스마의 소유자 이정의 모습이 조금도 떠오르지 않는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자신만의 확고한 원칙을 지닌 왕 이정의 내적 갈등이 앞으로의 전개에서 커다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정은 무당을 멀리하고 음사를 금지하려는 자신의 원칙에 따라 여리와 윤갑을 쫓아냈지만, 원자에 이어 자신의 몸까지 점령했던 팔척귀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지는 못했다.

 

굳건했던 왕의 변화가 극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짧지만 치명적이었던 단 한 번의 빙의가 앞으로 어떤 전개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3회 빙의 엔딩 소름. 김지훈 배우님 연기 살살해주세요”, “폭풍전개 속 휘몰아치는 연기 차력쇼”, “‘요즘 왕 지훈’ 보면 볼수록 잘 어울린다”, “진심을 다해 연기했다는 김지훈 배우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게됐다”,

 

“전하가 너무 잘생기셨어요. 사극 톤부터 수염까지 너무 잘 어울려”, “팔척귀 빙의됐을 때 짜릿했음. 선한 왕만 시키면 연기력 낭비지”라며 김지훈의 호연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강인하고 올곧은 군주와 깊은 애정을 지닌 아버지, 광기 어린 악귀까지 다채로운 연기 변주를 그려가고 있는 배우 김지훈의 활약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귀궁’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은영 기자 kimey797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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