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통학차량 863대로 확대…학생 등굣길 더 안전해진다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통학차량을 대폭 확대했다. 도교육청은 2025년 통학차량 지원 대상교 486개교에 총 863대를 운영하고, 486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22년 501대보다 72% 증가한 수치다.
이번 확대는 통학지원이 학부모의 책임이 아닌, 교육청이 보장해야 할 교육권이라는 인식 전환에서 출발했다. 특히 도교육청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한정면허 학생통학 순환버스’를 올해부터 본격 확대 운영한다.
이 순환버스는 여러 학교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학생들이 가까운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승하차할 수 있다.
포천시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으로 지난 3월부터 자체 운영을 시작했으며, 안성·이천시와도 협업해 하반기 도입을 준비 중이다.
해당 순환버스는 운송업체 계약과 노선 설정 등 행정절차를 교육청과 지자체가 담당해 학교와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 이 사업은 교육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우수상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도교육청은 통학차량에 고유 명칭 ‘우리 벗’s’를 부착해 운영한다. 이는 ‘친구’를 의미하는 순우리말 ‘벗’과 복수형 ‘s’의 조합으로, 통학차량을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교육공간으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통학차량 운영 지침서 제작, 임차계약 행정지원, 순환버스 확대 등을 통해 학생들의 통학권 보장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