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 지원 강화의 원년”…‘더 좋은 더 내일’ 계획 수립
근로 의욕 제고·자활기업 규모화 등 종합적인 시책 추진
광주광역시가 저소득층의 자립 지원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
광주시는 올해를 자활 지원 강화의 원년으로 삼아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이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게 다양한 시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더 좋은 더 내일’ 계획을 세워 자활사업 활성화를 위한 밑그림을 그린 뒤 세부 과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자활사업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며 자활 지원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자활생산품 공동브랜드 ‘소소드림’ 개발한 데 이어 올해 자활생산품 공동판매장 ‘The 드림 채움장터’ 증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지원 내 자활카페 ‘딜라잇가든’ 오픈 등을 펼쳐왔다.
하반기 목표는 ‘저소득층 자립을 통한 풍요로운 광주 실현’이다. 자활사업의 종합적인 정책 기반 조성해 근로 의지를 높이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자활기업 참여자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활생산품 판로를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자활사업 참여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사기를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전문인력을 양성해 참여자별 교육과 관리를 함께 지원한다. 참여자가 고용불안을 겪지 않도록 전문자격증 취득을 유도하고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와 연계해 안정적인 직장을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자활한마당 등의 행사, 종사자 특별수당처럼 사기진작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모색한다.
재정지원 방식도 변화를 준다. 시혜성 지원으로 끝나지 않게, 근로 의욕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근로소득의 일정비율을 산정해 자활장려금을 지원한다. 탈수급 유도를 위한 자산형성 자금으로 희망키움통장 4종에 대해 지원을 이어간다.
광주형 복지일자리는 확대한다. 자활근로사업을 통해 근로 기회를 제공하고, 자활센터를 더욱 활성화한다. 지원샌터를 신축해 환경을 개선하고 사무공간을 지원한다. 전세점포 임차보증금 및 사업 자금도 지원한다.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해 일자리를 발굴한다.
또 자활기업의 덩치를 키운다. 성장 잠재력이 있는 자활기업에 대한 규모화를 추진한다. 자활사업단과 기업에 HACCP 인증도 지원한다.
자활생산품 판로를 확대하고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자활생산품 공동브랜드 ‘소소드림’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활사업단에 기업 유통 및 마케팅 전담인력 배치한다. 공동판매장 증축, 대인예술야시장 ‘별장’ 운영, 공공기관 판매장 입점 등 오프라인 판매거점도 확보한다. 공공기관 연계사업 개발, 생산품 공공구매, 인터넷 쇼핑몰 구축·운영도 추진한다.
김일융 시 복지건강국장은 “가난으로 좌절한 사람들이 지역사회의 지원·협력과 자활사업을 통해 스스로 살아나갈 수 있는 힘과 용기, 능력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자활사업을 통해 사회 양극화 해소에 한 걸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