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시장, ‘붙이는 소화기’로 화재 걱정 끝…주민이 만든 안전 혁신"

  • 등록 2025.03.25 0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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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시장, ‘붙이는 소화기’로 화재 걱정 끝…주민이 만든 안전 혁신"

 

 

안양시 박달1동이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한 혁신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박달시장 164개 전 점포에 ‘콘센트용 붙이는 소화기’ 4,350매를 설치·보급하며 주민이 주도한 민·관·기업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4일 박달1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행복마을관리소, 주민자치위원회, 박달시장 상인회, 지역 혁신기업 제이디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와 화재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후 주민 50여 명이 시장 현장에 나가 소화기를 직접 설치하며 안전 캠페인을 벌였다.

 

이번에 설치된 ‘붙이는 소화기’는 콘센트나 멀티탭에 부착해 초기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소화약제를 분사하는 특허 제품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돼 국가인증(KFI)까지 받은 이 제품은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에 적합한 안전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박달시장 상인회가 주민참여예산으로 제안하고 박달1동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가 채택한 것으로, 안양시 최우수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돼 약 1,5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신현건 박달시장 상인회장은 “서천특화시장 화재 사례를 보며 경각심을 느꼈다”며 “주민과 행정, 기업이 함께한 이번 사업은 시장 안전을 지키는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김동일 박달1동장은 “주민이 기획부터 실행까지 이끈 자치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안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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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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