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4동 중학교 신설, 현실화될까…박정훈 의원, 서울시교육감에 촉구

박정훈 국회의원(국민의힘·송파갑)이 잠실4동 중학교 신설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11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만나 지역 내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잠실중학교 제2캠퍼스(도시형캠퍼스)’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잠실4동은 중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인근 학교로 분산배치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통학 불편과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학교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그러나 현재 학교 설립 기준이 학군 단위로 적용되면서 잠실4동 단독으로 중학교를 신설하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돼 왔다.
박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총선에서 서울책보고 부지를 활용한 소규모 학교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날 정 교육감과의 면담 역시 해당 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됐다.
박 의원은 “진주·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이 진행되면 2030년까지 중학생 1,104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밀학급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잠실4동에 중학교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교육감은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가 나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박 의원은 중학교 신설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 이전·재배치 촉진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하는 등 입법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잠실중학교 제2캠퍼스’ 설립 타당성을 분석하는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오는 10월 완료할 계획이다.
학교가 신설되면 학생들의 통학 여건이 개선되고, 과밀학급 문제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서울시교육청의 용역 결과와 정책적 판단이 해당 사업 추진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