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좁다’ 해외 공략 나선 경북 사회적기업

  • 등록 2019.08.27 18: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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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회적기업 쿠플러스와 업무협약

경북형 사회적경제 세계화 추진 가속도

경상북도 사회적기업이 해외 시장에 도전한다.

경북도와 전국 최초의 민관 협동조합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가 베트남 사회적기업 ‘쿠플러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 진출에 나선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외에서 통할 수 있도록 기업별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경북형 사회적경제의 세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뤄진 업무협약은 국내외 NGO,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을 대상으로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협력사업을 발굴한 성과. 특히 국내 사회적경제의 육성 시스템이 해외로 진출하는 첫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북의 사회적경제기업은 3월 기준으로 1036개로 매출 규모는 2557억원에 이른다. 서울, 경기에 이어 세 번째에 달한다. 도는 베트남과의 상생발전을 통해 사회적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사회적경제 정책을 공유하고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기술을 지원한다. 베트남은 도의 정책을 현지에 맞게 적용하고, 자원을 활용해 협력에 기반한 사회적경제 실현에 앞장선다.

특히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와 쿠플러스는 지역 내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는 만큼, 이들이 빚어낼 시너지가 기대된다. 쿠플러스는 국제 NGO인 굿네이버스가 설립한 기업으로 현지 주민의 소득증대와 자립을 위한 농촌개발, 농산물 유통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는 사회적경제의 질적 성장이 견인하기 위해 2016년 전국 최초로 설립된 민관 합동 협동조합이다. 설립 2년여 만에 1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가장 주목받는 기관으로 떠올랐다.

이들 기관은 세계 2위 커피 생산국인 베트남으로부터 커피를 경북으로 수입하고, 경북 우수 농축산물을 베트남으로 수출하는데 협력할 예정이다. 또 청년 사회적기업가 양성과 창업지원에 필요한 역량과 자원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앞서 도는 베트남 시장 파악도 끝냈다. 롯데마트 등 유통업체를 활용, 경북 사회적경제기업 생산품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 반응을 파악하고 지역상권을 조사분석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경북형 사회적경제를 해외 시장에 적극 확산하고, 다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여 아시아지역의 사회적경제 Hub화에 경북이 적극적으로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
관리자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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