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온라인학교 2025년 개교…공교육 혁신의 새 모델 기대"

  • 등록 2025.02.27 22: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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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교학점제 지원을 시작하다-

"서울온라인학교 2025년 개교…공교육 혁신의 새 모델 기대"

 

 

서울특별시교육청이 2025년 3월 1일 ‘서울온라인학교’를 개교한다. ‘경계 없는 학교, 세상을 품다’라는 비전을 내건 서울온라인학교는 공립 각종학교로, 학생이 소속되지 않고 일반 학교에서 신청한 과목을 실시간 원격 수업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23년부터 서울온라인학교 설립을 추진해왔다. 교육과정 준비, 개설과목 수요 조사 및 확정, 시간표 안내 및 수강신청, 특화 교육과정 개발, 개설요원 공모 및 선발, 학교 설치 조례 개정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또한 본관동 리모델링을 위한 사전 건축 기획과 설계 용역을 추진하며 개교 준비를 마쳤다.

 

서울온라인학교는 2025학년도 1학기 동안 (구)덕수고 후관동에 13개의 온라인 강의실을 임시 마련해 운영한다. 이후 본관동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온라인 강의실 32개를 확보하고 개설 강좌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일과시간 내 운영되는 ‘주문형 교육과정’과 학생이 직접 신청하는 ‘개방형 교육과정’으로 나뉜다. 1학기 주문형 교육과정으로 22개 고등학교에서 정규 수업 48개 강좌가 실시간 원격수업으로 진행된다. 인공지능 기초, 지식재산 일반, 인공지능 수학, 중국어 Ⅰ·Ⅱ 등 단위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들이 포함됐다.

 

개방형 교육과정으로는 방과 후 및 주말에 운영되는 13개 강좌가 마련됐다. 서울온라인학교에서만 수강할 수 있는 서울 프로젝트, 스포츠와 국제사회, 생성형 AI와 메이커 실습, 데이터와 세상읽기 등의 신설 과목과 실용 경제, 교육학 등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과목도 개설된다.

 

수업 방식은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일부 과목은 온·오프라인 혼합형으로 운영된다. 토론 및 프로젝트 수업, 플립러닝 등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이 강조되며, 학생 개인 맞춤형 학습 경험도 제공될 예정이다.

 

평가는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평가 방법을 준용한다. 교과별로 성취도 5단계 또는 3단계, 이수 여부(P)로 평가하며, 상대평가 석차 등급은 산출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성적 부담 없이 다양한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서울온라인학교는 개설 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수업 준비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월 말 과목 개설 담당자 회의를 열고, 수업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도 진행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온라인학교가 학교 교육과정의 다양화와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교육 혁신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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