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직원, 사회적 가치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댔다

  • 등록 2019.07.31 17: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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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공모 통해 사회적경제·안전 부문 아이디어 18건 선정

용적률 인센티브·홀몸 어르신 안심센서 등 참신함 돋보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1일 사회적 가치 활성화를 위한 사내 공모전을 실시하고, 우수작 18건을 선정했다.

앞으로 LH는 공모전을 정례화해, 임직원들이 스스로 변화와 혁신의 주체로서 사회적경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발굴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LH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각종 재난·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안전관리 강화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추세. 올해 처음으로 안전부문을 별도 시행했다.

사회적 가치 부문에서는 인센티브 조닝(Incentive Zoning) 적용방안 등이 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인센티브 조닝이란 도시 환경 향상에 기여했을 경우 추가로 용적률을 부여하는 제도다. 본래 공원 설치, 역사적 건조물 보호 등에 적용되던 것을 넓혀, 신규 공공택지 내에서 상업·업무·도시지원시설 등 비 주거시설 건축할 떼 해당 건물 내에 저렴한 임대료로 창업공간을 만들면 용적률을 추가로 주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청년창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게 LH 측의 설명이다.

사회적경제 부문에서는 ‘시민참여형 도시경작 커뮤니티 운영’이 주목받았다. 사회적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침체된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로, LH가 새로 조성하는 도시공원 내에 별도의 농업공간을 설계해 충분한 경작지를 확보한다. 운영과 관리는 도시농업을 전담하는 사회적기업에게 맡겨 지속적인 사업이 가능하도록 한다. 공동체가 되살아나고 사회적경제조직의 자생력 및 주민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는 상생 모델인 셈이다.

안전 부문에서는 홀몸어르신 안심센서가 눈길을 끌었다. 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고독사도 늘어난 만큼 홀몸 어르신들의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자는 제안이다. 매입·전세 임대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동작 감지, 가스·화재 모니터링, 긴급호출 등이 가능한 안심센서를 설치하고 돌봄인력을 배치해 응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한다.

이번 공모전에는 13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임직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LH 관계자는 “우수작으로 선정된 아이디어는 유관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계획에 반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
관리자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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