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곽마을 주민들, 직접 지역재생 한다

  • 등록 2019.07.26 09: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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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성곽마을 주민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창립

서울 한양도성 성곽마을 주민들이 직접 지역맞춤형 재생사업을 펼친다. 이를 위해 25일 창립총회를 열고 ‘한양도성 성곽마을 주민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을 알렸다.

성곽마을 재생사업은 한양도성 주변 9개 권역 22개 마을에서 지역 자산을 특화하는 방식으로 펼쳐져왔다. 역사와 삶이 공존하는 성곽마을의 가치를 보존하고 주민 중심으로 도시재생이 이뤄지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협동조합 설립은 주민 주도 재생사업을 일관성있게 추진하기 위해서 추진됐다. 앞서 2015년 12월 한양도성 성곽마을 공동체에 관심있는 주민들, 마을활동가, 전문가 등이 함께 모여 성곽마을 주민네트워크 모임을 발족했다. 현안 논의 뿐 아니라 토론회와 학술회의, 성곽마을 주민한마당 등을 기획・운영하면서 모임은 성곽마을 주민대표기구로 성장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성곽마을 재생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협동조합을 설립하기로 한 것이다. 성곽마을 주민네트워크 모임에 참여한 주민 12명이 주도해 만들어졌으며, 조합원을 모집해 이달 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설립신고를 할 예정이다.

협동조합은 향후 성곽마을 재생을 진화시키게 된다. 마을탐방사업, 특화상품사업, 성곽마을 앵커시설 운영사업, 성곽마을 의제발굴 사업, 성곽마을 주민한마당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사업에서 나온 수익은 마을기금으로 지역사회에 재투자한다.

또 권역별로 주민 주도의 성곽마을 재생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성북권역 현장지원센터를 시작으로 현장 중심의 재생활동을 지원하고, 대학·지역과 연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 뒤 종로 및 중구 등 권역별로 확산할 예정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주민에 의한 지역재생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자치구와 함께 지속적으로 행정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
관리자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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