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마을기업 고도화사업’ 분석 결과 발표
4년 간 매츨·고용인원 ↑…“지역경제-공동체 활성화”
전라북도의 마을기업 육성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북도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한 마을기업 고도화사업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과 고용인원이 모두 늘어나며 지역에 선순화 경제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마을기업은 지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펼쳐 지역주민에게 소득 및 일자리를 제공한다. 앞서 도는 지난 2015년 전국 최초로 고도화사업을 실시했다. 성장단계에 있는 마을기업에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하고, 기계·장비 구축, 판로 개척, 신제품 개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왔다.
고도화사업 덕분에 도내 107개 마을기업 중 36곳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궈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2015년 1억4000만원, 2016년 1억 6700만원, 2017년 1억 8300만원, 2018년 2억 1400만원으로 4년 동안 16.9%가 올랐다. 고용인원도 2015년 298명, 2016년 317명, 2017년 343명, 2018년 356명으로 4년간 3.8% 늘었다. 도는 “지난해 내수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된 점을 고려할 때, 고도화사업이 마을기업은 물론, 지역경제와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유의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도는 고도화사업을 통해 성장한 마을기업이 스타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설확충 및 운영자금 지원 등 자원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우선 올해 10곳의 마을기업에 각 5000만원 내외의 사업비를 투입, 기계·장비 구축, 위생안전시설 및 설비 설치 등을 지원한다.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도 진행한다. 마을기업 5곳에 2000만원 내외를 지원해 품질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시군과 마을기업, 연구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효율성을 높인다.
도 관계자는 “사업성, 공동체성을 강화하고 마을기업 간 또는 시군단위의 연계·공동사업 유도로 마을기업의 성공모델을 발굴해 일자리를 얻고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을기업 아카데미, 마을기업 컨설팅 등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