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노사민정협의회, 산업단지 노동자 휴게 실태 개선 논의

  • 등록 2024.11.28 09: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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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노사민정협의회, 산업단지 노동자 휴게 실태 개선 논의

 

 

안양시 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최대호)가 25일 안양시 산업단지 노동자 휴게 시설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조사는 9월 2일부터 10월 2일까지 20인 이상 100인 이하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와 중소사업장 313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노동자들의 점심시간은 평균 1시간이며, 그중 30분가량이 휴게시간으로 활용됐다. 지식산업센터 노동자의 59.7%는 ‘원할 때 자유롭게 쉰다’고 답한 반면,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는 48.6%가 ‘규정에 따라 쉰다’고 응답해 노사 간 휴게시간에 대한 인식 차이를 보여줬다.

 

휴게시설 설치율은 지식산업센터 77.4%, 소규모 사업장 87%로 집계됐지만, 공동휴게실 이용 의사는 지식산업센터 노동자 65.6%,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47%로 나타났다. 사업주들은 공동휴게실 설치 시 비용 부담 의사를 보였으며, 접근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토론회에서 손정순 연구위원은 “안양의 대다수 소규모 사업장은 자체 휴게시설이 없어 공동휴게실 설치가 절실하다”며 “지자체가 물리적 공간 확보를 위해 직·간접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영배 경기중부비정규직센터 운영위원은 “휴게실은 노동자가 쉽게 접근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엠라인 김희수 대표는 “중소기업은 직원 복지보다 필수 운영비에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다”며 “중소기업 복지 프로그램과 같은 현실적인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양시노사민정협의회는 실태조사와 토론 결과를 토대로 노동자 휴게권 보장 및 중소사업장 지원 정책을 보완하고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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