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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감 조희연, 대법원 판결로 직에서 물러나다

-2018년 해직 복직 결정 교육감으로서 책무- 서울시민과 교육공동체에 사과의 뜻 전해-

서울시 교육감 조희연, 대법원 판결로 직에서 물러나다

 

 

서울특별시 교육감 조희연이 대법원의 판결로 인해 교육감직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조 교육감은 지난 2018년 해직된 교사들을 복직시키는 결정이 논란이 되면서 법적 다툼에 휘말렸다. 이로 인해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 따라 10년간 재직한 서울시 교육감직을 내려놓게 되었다.

 

2018년 해직 교사 복직 결정, 교육감으로서의 책무였다고 강조

조 교육감은 대법원 판결 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2018년 해직된 교사들의 복직 결정을 자신이 맡은 교육감으로서의 책무로 인식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선생님들이 거리를 떠돌도록 방치할 수 없었다"며, 당시 복직 결정이 시민사회와 교육계의 염원을 반영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법부의 판단은 다르게 나왔고, 이에 따라 교육감직에서 물러나게 된 것에 대해 회한을 드러냈다. 조 교육감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며, 개인의 유불리에 관계없이 따르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교육감직 10년 마무리, 서울시민과 교육공동체에 사과의 뜻 전해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시민과 서울교육공동체에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자신을 세 차례나 선택해준 서울시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전하며, 혁신 교육을 함께했던 동료들에게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조 교육감은 해직 교사들의 복직을 결단한 2018년을 회고하며, 그 당시 결정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이는 교육계의 역사적 화해를 위한 조치였으며, 사회정의에도 부합한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교사의 정치적 기본권 문제와 교권 보호의 연장선에서의 복직 결정

조희연 교육감은 2018년 복직된 교사들의 해직 사유가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교사의 정치적 기본권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복직 결정이 단순한 인사 조치가 아니라, 사회적 정의를 위한 역사적 화해의 일환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복직이 최근 서이초 사건 이후 강조되고 있는 교권 보호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교육의 혁신, 국제적인 성과로 평가

지난 10년간 서울시 교육은 조 교육감의 혁신 교육 정책 하에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는 시험 점수와 외모 규제, 체벌 등의 권위주의적인 학교 문화를 혁파했다고 평가하며, 서울교육이 이제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이러한 성과가 교육감 한 사람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며, 서울교육공동체와 함께한 모든 이들의 땀과 눈물로 이뤄진 결과라고 말했다.

 

시민으로서 혁신교육을 응원하겠다는 다짐

조희연 교육감은 교육감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혁신교육의 불꽃은 계속 타오를 것이라고 믿는다며, 앞으로는 시민으로서 혁신교육을 응원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공존의 교육과 사회를 꿈꾸는 동료들과 함께 걸어갈 수 있었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며, 큰 행복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울시민과 서울교육공동체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그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제20-22대 서울특별시교육감

조희연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