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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교육청 2학기 늘봄학교 전면 시행

-특수학교 초등 1학년 대상 -장애 학생을 위한 맞춤형- 통합교육의 가치-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2학기부터 서울시 내 모든 특수학교에서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전면 시행한다.

늘봄학교는 방과 후 돌봄과 교육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장애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통합교육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번 조치는 교육부가 올해 2학기 모든 특수학교에 늘봄학교 도입을 약속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그러나 특수교육 현장에서는 장애 학생이 배제되거나, 늘봄 공간의 부족, 지원 인력 확보의 어려움 등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2월부터 특수학교 교장단 회의를 시작으로 늘봄추진단 TF를 구성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 수요조사를 통해 30억 2천8백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아동친화적 환경 구축과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또한, 14개 지역기관과 협력해 우수한 교육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258명의 전문 강사 인력풀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특수학교가 겪고 있는 강사 수급 문제를 해소하고, 학교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이번 늘봄학교 추진에서 중요한 것은 특수학교 전담 인력의 배치다. 서울시교육청은 늘봄실무사 25명, 늘봄전담사 42명, 특수교육실무사 82명을 사전에 확보하고, 각 학교에 배치했다.

 

이는 교사의 행정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특수교육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인력 배치 기준을 새롭게 설정한 결과다. 인력 확충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득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동반됐다.

 

서울시교육청의 선도적 노력은 교육부와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최근 교육부 관계자는 현장 점검에서 서울시 특수학교의 늘봄학교 운영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높은 이해도와 준비 상태를 높이 평가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 또한 서울시교육청의 깊이 있는 논의와 고민에 감사를 표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통합교육 구현과 특수학교 서울형 늘봄학교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지원과 개선을 약속했다. 이번 조치는 특수교육 현장에서 늘 제기되었던 장애학생 지원의 공백을 메우고, 통합교육의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

 

향후 서울시교육청이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어우러지는 교육 환경 조성에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