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적경제신문 고은석 기자 |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3월 12일 오후 한강홍수통제소(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존 포데스타(John Podesta) 미국 대통령 국제기후정책 선임고문이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후분야 정책 공조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양자 면담을 통해 한미 양국의 기후리더십 및 차기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청정에너지 전환 협력 그리고 글로벌 기후재원 목표에 대해서 논의했다. 환경부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수립 과정에서 사회적 공감대 확보를 위해 산업계, 전문가, 청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할 예정임을 미국 측에 설명했고, 양국 정부는 이 과정에서 상호간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탄소중립을 가속화하기 위해서 청정에너지 전환은 핵심적인 부분이며 재생에너지를 비롯하여 원전, 수소 등 무탄소에너지를 적극 활용할 계획임을 소개하였다. 또한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에 미국 측의 동참을 요청하였다.
포데스타 선임고문은 무탄소 에너지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사례를 공유하며 온실가스 중 하나인 메탄 감축의 중요성도 언급하였다. 양국 정부는 향후 메탄 감축을 위한 노력을 함께 지속해나갈 것을 확인했다.
또한 올해 11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 예정인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신규 기후재원목표(NCQG)* 논의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한미 양국이 국제사회에서 함께 기후리더십을 발휘해나가기로 했다.
포데스타 선임고문은 '취임 후 한국을 첫 행선지로 선택한 배경은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미국도 한국처럼 차기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수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더욱 야심찬 목표 달성을 위해 한미 양국이 함께 국제사회에서 앞장서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파리협정의 진전의 원칙에 입각하여 기술혁신에 기반한 과학적, 합리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양자 면담을 계기로 양국의 기후,환경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