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적경제신문 김인효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9일 오전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해상에서 전복된 제주선적 ‘제2해신호’에 대한 실종자 수색과 유가족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2해신호’는 7일 오전 제주 한림항을 출항해 욕지도 해역에서 조업을 했으며, 9일 오전 통양해양경찰청에 해당 선박이 뒤집힌 채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 경비함정 11척과 군 함정 2척, 관공선 6척, 민간 어선 6척 등이 즉시 투입돼 구조 및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주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지역대책본부) 및 현장지원 상황실을 설치해 선원 가족 지원 등 사고 대응과 수습에 힘쓰고 있다.
현재(10일 낮 12시 기준) 제2해신호 선원 9명(한국인 2명·인도네시아인 7명) 중 구조된 4명(한국인 1·인도네시아인 3)은 사망했으며, 나머지 5명은 실종 상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0일 오전 한림어선주협회에 설치된 현장지원 상황실을 찾아 어선사고 수습 상황 등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으며, 실종자 수색 및 유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과 함께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 및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오영훈 지사는 “최근 강풍 등 기상악화로 인해 어선사고가 잇따라 매우 안타깝다”며 “해경과 군, 관공서, 민간에서까지 실종자 수색에 협력하는 것에 감사를 전하고, 마지막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힘써주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유가족들의 사고현장 이동과 향후 장례절차 등에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어선주협회 및 수협 등과의 협업해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교육 확대,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지원방안을 관련 부서와 검토해 도민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피해자 가족 현장지원반을 통영시청에 파견해 실종자 수색과 유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