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적경제신문 고은석 기자 | 모로코 비자 포 뮤직(Visa For Music 2023)이 11월 22일부터 25일까지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에서 개최됐다. 올해 10회째를 맞아 의미가 깊은 비자 포 뮤직은 아프리카 미들 이스트 뮤직 페스티벌(Africa Middle East Music Festival)이다. 2023년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온 1500여 명의 지원자 가운데 뛰어난 아티스트들이 선정됐다. 미국 일렉트릭 베이스의 대가 자말라딘 타쿠마(Jamaaladeen Tacuma), 아프리카 음악계의 아이콘 젠레 만델라(Zinhle Madela), 국경과 장르를 초월한 벨기에 알레프 퀸텟(Aleph Quintet)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 사이에 국설당이 에이전시를 맡고 있는 한국의 에스닉 재즈밴드 고니아도 이름을 올렸다.
뛰어난 연주력으로 국내에서 정평이 나 있는 밴드 고니아는 10주년을 맞은 비자 포 뮤직을 통해 기타 김형택, 베이스 김민성, 장구 김현정, 보컬 차혜지 4명의 놀라운 연주력과 에너지를 선보이며 한국 음악의 위상을 높였다.투어는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원으로 진행됐다. 고니아는 국제 행사의 인지도와 해외 시장에서 공연 단체의 경쟁력 및 현지에서 공연됐을 때 앞으로 작품 발전 가능성과 파급력에 중점을 두고 선정됐다. Center Stage Korea(센터스테이지코리아)는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연 예술을 해외에 소개하고자, 해외 프레젠터 기관을 지원해 국제 예술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선정이라고 이야기했다.
고니아는 모로코 비자 포 뮤직 이후 칠레 투어 공연에 나섰다. 아름다운 도시 발디비아(Valdivia)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하고, 콘셉시온(Concepción), 길뿌에(Quilpué), 산티아고(Santiago)를 마무리로 2000㎞가 넘는 투어 공연을 진행했다. 칠레 관객 파블로(Pavlo)는 '고니아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사운드를 만들었다'며 '밴드의 공연과 에너지를 칠레에서 보여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관객 라가티야 슐츠(Lagartija schultz)는 '정말 환상적인 쇼였다'고 호평했다.
칠레의 많은 국민에게 고니아의 음악을 전달한 김형택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해외 투어를 진행, 전 세계에 대한민국 음악의 위대함을 알릴 것'이라며 '국내 활동에도 집중, 국내 팬들과 더 많은 만남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투어는 2019년 서울뮤직위크 참가를 통해 결정됐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어 국제 에이전시 사운드퍼즐의 주관 아래 모로코,칠레 투어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