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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30년까지 지열에너지 1GW로 확대 예정

서울시, 2030년까지 지열 에너지 혁신으로 친환경 도시 변모

 

한국 사회적경제신문 김인효 기자 |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을 향해 에너지 전환에 나선 가운데, 서울시는 지열에너지를 활용한 '지열에너지 도시 서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278MW의 지열 에너지를 보급 중인 서울시는 2030년까지 이를 1GW(1,000MW)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지열 냉·난방은 지하의 평균 온도(15℃)를 이용해 건물의 냉·난방을 제공하는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신재생 에너지원이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도 이 기술을 인정하고 있다.

 

서울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량은 2023년 6월 기준 태양광 392MW, 지열 278MW, 연료전지 195MW, 수열 82MW 순이다. 이에 따라 가락시장,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주요 사업에 지열 설비를 도입하고, '서울형 지열 인센티브' 제도도 신설해 지열 보급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열 보급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하였으며, 이는 건물 열 공급에 대한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고, 지열에너지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계획은 공공부문의 선도적 역할, 민간부문 확산 유도, 보급활성화 기반 확충 등을 포함한다.

 

이 계획의 주요 내용으로는 지열 랜드마크 건설, 5대 권역별 지열 선도거점 구축, 공공부문 지열 의무화 도입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가락시장에는 2027년까지 지열 홍보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열은 사계절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친환경에너지로, 에너지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지열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서울시의 노력은 건물의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한 세계적인 추세와도 일치한다. 독일, 영국, 미국 뉴욕주 등은 다양한 정책을 통해 건물의 화석연료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며, 서울시의 이번 계획은 이러한 국제적 노력에 부응하는 것이다.

 

이 계획을 통해 서울시는 2030년까지 지열 1GW를 보급함으로써 온실가스 51만8천톤(CO2)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32만3천839대 보급과 동등한 효과를 가진다.

 

[문의처: 서울시 기후환경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