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적경제신문 황인규 기자 | KG 모빌리티(이하 KGM)는 베트남 푸타(FUTA) 그룹의 자동차 부문 자회사인 킴롱모터(Kim Long Motors)와 간담회를 갖고 성공적인 베트남 시장 진출 등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베트남 중부 다낭시 인근의 후에(Hue) 산업단지에 위치한 킴롱모터 공장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곽재선 KG 그룹 회장과 정용원 KGM 대표이사, 김종현 KGMC 대표이사, 응웬 후 루안(Mr.Nguyen Huu Luan) 푸타 그룹 회장과 마이 푸억 응에(Mr.Mai Phuoc Nghe) 킴롱모터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KGM 전용 KD 공장 건설 현장 시찰과 함께 향후 일정을 점검했으며, 최근 국내에 출시된 토레스 EVX와 KGMC 전기버스의 베트남 시장진출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양사 간 추가 협의를 통해 상호 상생의 파트너십을 긴밀히 하기로 했다.
곽재선 회장은 '베트남은 성장 기회가 매우 큰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향후 ASEAN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거점으로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KD 등 다양한 방식의 현지화를 통해 장기적인 전략적 동반자로서 푸타 그룹과의 긴밀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KGM은 국내외 판매 증대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토레스 EVX 출시 및 하이브리드 차량개발 계획 확정을 통해 전동화 전환 계획을 구체화하는 등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유럽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에 대한 CKD 사업 확대 등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GM은 3월 사명 변경 후 첫 글로벌 행보로 킴롱모터와 KD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와 함께 차량 Body shop, Paint shop, Assembly shop 등 생산설비 일체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해 KGM의 생산 Know-how도 함께 전수함으로써 고품질 차량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킴롱모터는 현재 베트남 중부 다낭 인근 후에 산업단지 내에 KGM 전용 KD 공장을 건설 중이며 물량은 2024년 연간 1만 5000대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6만 대로 총 21만 대, 매출 규모로는 6조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현지에서 조립 생산되는 차종은 1단계로 2024년부터 티볼리와 코란도, 토레스이며 2025년부터는 올 뉴 렉스턴과 뉴 렉스턴 스포츠&칸도 생산하게 된다.
한편 KGM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출 물량 증가를 위해 토레스 유럽 시장 론칭과 아프리카와 중동, CIS 지역을 대상으로 한 시승 행사 등 글로벌 신제품 론칭을 확대하고 있으며 10월에 곽재선 회장이 직접 부품 파트너사와 함께 중동경제사절단에 참가해 사우디아라비아 SNAM(Saudi National Automobiles Manufacturing Co.)사와 부품공급망 구축 관련 MOU를 체결하는 등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