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주방에서 익는 레스토랑 ‘오너’의 꿈

0
53
서울창업허브 키친인큐베이터에서 열린 팝업 레스토랑에 참가한 한국외식과학고등학교 학생 4인이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 제공=서울창업허브)

비즈니스 공간을 함께 쓰는 ‘공유주방’이 실전 체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 산하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는 공유주방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외식과학고등학교 학생 4명은 서울창업허브 키친인큐베이터의 공유주방에서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17일까지 한시적으로 공유주방에서 자신들이 개발한 메뉴를 판매할 예정이다.

SBA가 팝업 레스토랑을 시작하게 된 것은 외식분야 취·창업을 준비하는 전공자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외식분야는 경쟁이 치열한 반면, 초기 비용 부담이 크고 성패가 불확실하다. SBA는 실전 경험을 통해 취·창업을 대비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국외식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은 평일 오후 4시부터 6시30분까지 팝업 레스토랑의 ‘오너’가 된다. 한국외식과학고등학교 김욱진 지도교사의 평가를 통해 선정된 우수 실력자들인 만큼, 색다른 맛을 선보인다.

사회 진출에 앞서 직업적 능력을 점검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참가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팝업 레스토랑의 1차 참가자인 조리과학과 2학년 김혜린 학생은 “5일 간 개별 주방을 운영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매자 대상 설문을 통해 메뉴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오민식 학생은 “3학년이라 졸업 후 진로 선택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 팝업 레스토랑으로 메뉴 검증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서울창업허브는 앞으로도 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해 특성화 고등학교, 타 기관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 프로그램을 전개해 창업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서울창업허브 김동조 선임은 “입주기업과 시민들이 맛과 가격에 놀라고, 메뉴를 판매하는 셰프가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라고 있다”며 “앞으로도 취창업을 고민하고 있는 예비 요식업 준비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