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내일채움공제, 지역·업종따라 편차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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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이 전체의 절반 이상서울 기업, 세종 기업보다 100배 많아

인력이 부족한 업종·산업단지 등에 장기고용 유도하는 마중물 돼야

중소·중견기업에 근무하는 청년들의 자산 마련을 돕는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지역과 업종에 따라 편차가 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서울 강서병)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청년내일채움공제 현황자료에 따르면, 가입 기업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자리했다. 특히 서울시 소재 기업의 경우, 강남·서초구 비율이 서울 전체 가입 인원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편차가 두드러졌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중견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청년들의 장기근속 및 자산형성을 목적으로, 청년 취업자와 기업, 정부 3자가 공동으로 공제 상품에 가입 후 만기가 되면 적립금 전액을 지급하는 제도다. 올해 신규 사업인 3년형의 경우, 배정 인원 4만명이 6월 말에 예산소진 되는 등 사회초년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분기별 가입 인원이 정해져 있는 선착순 가입인 탓에 지역별·업종별 편차가 클 뿐 아니라, 하반기 가입자는 가입조차 하지 못하는 불이익을 받고 있다.

실제 소재지별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 기업 현황을 살펴본 결과,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 전체의 59/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서울 소재 기업은 전체의 33%를 차지해 지역별 편차가 컸다. 특히 서울 소재 기업은 가입 기업이 가장 적은 세종과 비교했을 때 100배가량 차이를 보였다.

서울 내에서도 지역 편차가 컸다. 강남·서초구 소재 가입 기업은 서울 전체의 34.3%, 가입 인원 또한 서울 전체의 35.7%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광업이 32.5%로 가장 높았으며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14.7%, 도소매업 11.8%, 출판·영상·통신‧정보서비스업 11.5%, 건설업·운수업 6.5% 순이었다.

가입 인원이 가장 많은 업종은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으로 전체 대비 13.1%였으며 정보통신업 12.9%,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10.1%, 도매 및 소매업 9.4% 순이었다. 이중 산업단지에 소재한 기업은 26.5%에 불과했다.

한정애 의원은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선착순 가입인 탓에 가입만 하면 소위 ‘로또’, ‘대박’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지역별·업종별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청년내일채움공제가 본래의 취지대로 좋은 근로조건임에도 산업단지에 소재한다는 이유 등으로 청년들의 외면을 받는 중소업체 등이 청년들의 고용과 장기근속을 견인하는 마중물로 활용하도록 요건을 개선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인규 기자 ksen@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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