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전환이 가져온 환경 사회적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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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전환이 가져온 환경 사회적기업

 

오늘날 사회는 물질적,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실업·환경 등 사회적 문제가 사람들의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중에서도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환경보호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농산물, 에너지, 가구, 자동차 등의 단어와 함께하는 친환경이나 에코가 붙는 상품을 쉽게 보고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그만큼 기업이나 소비자가 환경을 한 번 더 생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환경 분야를 다루는 사회적기업도 늘어가고 있다. 다음은 환경을 개선하면서 이익창출의 기업영리와 사회적 역할을 함께하고 있는 해외의 환경 사회적기업에 대한 소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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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Central Kitchen

워싱턴 전역의 음식서비스 산업에서 매일 나오는 3000파운드의 초과되는 여분의 식재료를 모으면 4500명의 식사로 변화시킬 수 있다. DC Central KitchenRobert Egger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할 때 식재료 구입에서 오는 것을 보고 의문을 가진 것이 계기가 되어 식량의 재활용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변화시키기 위해 1989DC센트럴키친을 설립하였다.

 

DC센트럴키친의 주된 목적은 음식을 통하여 지역사회를 강화시키는 것이다. 그 대상자는 저소득층, 길거리의 노숙자들 그리고 약물중독자, 범죄자들처럼 사회에서 배재되기 쉬운 약자들이다. 그들에게 낭비되는 음식재료를 재활용하여 굶주린 배를 채워준다. 하지만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이는 그들에게 자활 및 직업훈련을 위한 단계이다. DC센트럴키친의 요리직업훈련을 통하여 새로운 직업을 시작하기 위해 전문적인 기술과 전반적인 지식들을 배우게 함으로써 충분한 훈련을 통해 음식관련사업의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그리고 지역 레스토랑이나 호텔, 식당 등에 고용기회를 제공함으로 인재로 성장시키고 있다.

 

음식은 단순히 배만 채우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 버려질 수 있는 과잉 식재료들을 재활용하여 처리하는 비용을 줄이고, 결핍된 곳에 도움을 주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하여 직업훈련을 하며 다시 사회적 약자들에게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해준다. 음식으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DC센트럴 키친은 현재 활동영역을 넓혀가면서 신선한 원재료를 얻기 위해 지역의 농민들과 파트너를 맺고 새로운 이익창출형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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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ste Concern

1995쓰레기도 자원이다라는 모토로 설립되었다.

 

방글라데시는 인구 증가로 인해 거주 지역에 쌓여만 가는 쓰레기가 사회적 문제가 되었지만, 정부조차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었다.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을 회수함으로써 쓰레기의 15%가량을 줄이고 있었지만 쓰레기의 80%를 차지하는 유기물질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지역 기술자 출신의 Iftekhar EnayetullahMaqsood Sinha는 쓰레기의 80%가 음식물에서 온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이 문제를 효과적으로 처리함과 동시에 빈민지역사람들에게 소득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고안했다.

 

Waste Concern은 각 가정에 주민들이 쓰레기 발생량을 스스로 관리하게 하였고, 여성들을 고용하여 쓰레기를 모아오게 한 뒤, 나머지를 유기비료나 메탄가스로 바꾸어 지역 농민들에게 팔았다. 유기농 비료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은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재가공 작업에 드는 인력을 빈민층으로부터 고용하였다. 또한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고, 기존에 수입에 의존하던 화학 비료 사용량을 감소시킴으로써 환경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였다.

 

국가의 폐기물 재활용의 활동을 촉진함으로 환경을 개선시키며, 도시환경의 개선으로 지방 파트너십, 민간부문 그리고 지역사회 개발에 힘쓰고 있다. 그 외에도 폐기물에 대한 관심을 최대한 널리 도달하기 위해 정부기관, 민간부문, 국제기구 및 다른 지역 사회와도 협력하고 있으며 UN에 탄소 배출권을 팔아 안정적인 수익모델 기반을 닦았다.

 

이렇게 Waste Concern은 사회적 문제인 빈민층 해결과 폐기물 문제를 토지의 퇴비로 재생시키고, 생산 및 판매를 촉진시켜 일자리 창출을 함으로써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방글라데시의 다른 26개 도시에 확장되었고, 스리랑카나 베트남에도 지점을 내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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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B Media

CURB20089월에 설립된 친환경 광고기획사로 기존의 지면광고, 포스터, 전광판 광고 등 기존의 광고방식과는 다르게 자연이 주는 혜택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 때문에 인위적인 색감을 넣기 위해 화학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광고물을 세우기 위해 재원을 소모하지도 않는다.

 

너른 들판을 이용하여 광고를 남기거나, 잔디를 로고모양으로 깎거나, 벽면에 이끼나 잔디를 붙여 광고 메시지를 전하는 방법도 있으며 바닷물과 바람, 폭설이 왔을 때 메시지를 형상화 하는 등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원상태로 복원되는 자연의 법칙을 이용하기도 한다.

 

박테리아, 이끼, 잔디, 자연현상 등의 재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수명이 길지는 않지만 재미를 줄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CURB의 광고주 또한 CURB작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이 회사가 초점을 맞추는 것은 ‘Natural’‘Sustainable’로 광고기획자, 아트디렉터, 카피라이터 이외에도 환경전문가들의 조언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CURB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폐기되는 자원소모가 많은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이미 있는 것들을 활용해도 충분히 광고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광고판이 실제 정원으로 계속 가꿀 수 있는 등의 아이디어도 있어서 친환경적인 매체 아트로 많이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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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꿀벌 프로젝트

2006년 일본 도쿄의 중심지인 긴자에서 수십 명의 자원봉사자가 모이면서 긴자 꿀벌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고층건물 구석에서 꿀통을 높고 꿀벌을 기르기 시작하였다. 의외로 긴자는 꿀벌을 기르기에 적합한 장소였다. 꿀벌이 날 수 있는 반경 4Km 안에 황궁과 히비야 공원, 하마리큐 정원 등이 있었고 거리에도 많은 가로수들이 심어져 있어 쉽게 녹음을 만날 수 있었다. 게다가 황궁정원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며 벚꽃과 백합, 마로니에, 귤나무 등 다양한 수목이 자라고 있었고, 시내 번화가에서도 농약 사용을 자제하고 있어 깨끗한 꿀을 모을 수 있다. 꿀은 인근 백화점, 호텔, 과자점 등에서 이를 원료로 상품을 칵테일과 비누 등을 만들어 판매하였다.

 

2007년 양봉을 통해 도시와 자연의 공생을 목표로 하는 민간비영리단체 법인 자격을 취득하였다. 실제로 꿀벌이 긴자의 하늘을 날면서부터 거리의 풍경이 달라졌다. 열매를 맺지 못했던 나무들이 꿀벌 덕분에 열매를 맺었고, 그 열매를 새가 먹으러 오면서 해충도 사라지며 긴자의 생태계가 원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다.

 

또한 긴자사람들은 꿀벌이 놀러갈 수 있는 장소를 넓히고자 자발적으로 빌딩 옥상에 꽃밭과 채소밭 등을 만드는 긴자 빌딩 정원 만들기를 시작하였다. 이렇게 옥상풍경이 녹색으로 바뀌어가면서 매년 800kg 이상의 꿀을 채취하고 있다.

 

일본 외에도 영국 런던, 미국 뉴욕 맨하튼 등의 대도시에서도 도시 양봉이 이뤄지고 있고,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도시양봉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늘어나고 있다.

 

꿀벌은 적은 농약에도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꿀벌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인간에게도 이롭고, 꿀벌은 식물의 수분과 생태계의 순환을 돕기 때문에 환경적으로도 이로운 점이 많다.

 

재활용캠페인이나 옥상정원, 도시농장 등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기도 했고, 실제로 환경보호를 위해 혹은 취미생활로 했던 활동일수도 있다. 이처럼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은 우리와 가까이에 있을 수도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던 작은 습관이나 생활에서 조금만 관점을 바꾸고, 그것에 아이디어를 더하고 구체화 시킨다면 환경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하나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고, 더 나아가 경쟁력을 갖춘 하나의 기업이 될 수도 있다. 프로젝트에서 사회적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처럼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내가 잘 할 수 있고, 관심 있는 일에 살을 덧붙여 봄으로 새로운 발전을 가지고 올 것이다.

 

강지현 기자

Ksen@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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