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빵을,부모에게 일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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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0여 년 동안 개발원조는 인류가 질병과 분쟁, 가난과 무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많은 기여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구촌에는 아직도 10억 이상의 극빈층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고 살고 있다. 지구촌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으며, 청년층 실업과 고용 없는 성장은 확산되고 있고, 재단과 분쟁, 질병과 전쟁도 그치지 않고 있다.’[이태주 ODA Watch 대표]


함께일하는재단은 2011년부터 개발도상국 사회적기업 설립·운영지원사업인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Smile Together Partnership, 이하 STP)을 추진하여, 개발도상국 아이들의 근본적인 빈곤 퇴치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왔다. STP 는 지역의 특수성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STP는 아이들의 부모가 사회적기업에서 일자리를 얻고 경제활동을 하여 아이들을 가정 내에서 부양하도록 하는 한편,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구걸과 노동을 하다가 청소년기에 접어들게 된 아이들에게는 인성교육 및 직업훈련을 제공하고 사회적기업을 통해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한다.


함께일하는재단은 STP를 통해 한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빈곤으로 고통 받는 아동이 부모의 지속적인 보살핌과 적절한 교육을 받아 빈곤의 굴레를 끊어내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2012년에는 공모를 통해 심사·선정 과정을 거쳐 세계 각국의 47개 단체 중 4개 단체(HoshiZora Foundation, Indonesia/Friends International, Cambodia/Sapa O’Chau , Vietnam/Eagle’s Wings Foundation, Philippines)를 신규 파트너로 선정하였으며 2013년부터 함께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 1차년도 지원사업 사례>


1) 캄보디아_크래프트피스 카페

-. 파트너 기관: 캄보디아 예수회 반티에이쁘리업

-. 재정지원: 25,000USD(카페 설립 기금, 장애 아동 직접 지원/휠체어, 집 건축)

-. 비재정지원: 마케팅 및 생산 분야 전문가 컨설팅

-. 사업성과: 3명 신규 고용, 62.7명 부양가족 수, 매출 9.3% 상승


2008년 캄보디아 총인구조사 통계에 의하면 5~17세 아동 수는 462만 명이고 그중 72.7%에 해당하는 228만 명이 학교에 다니지 않고 일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1년 학비가 한화로 약 2만 원이지만 부모의 실업과 불안정하고 낮은 수입으로 인해 아이들은 학교 대신 노동 현장으로 내몰리는 실정이다. 장애인 가정은 이러한 상황이 훨씬 더 심각하며 빈곤이 장애를 발생시키고 다시 장애가 빈곤을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반티에이쁘리업은 1991년부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지체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직업 기술 훈련과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왔으며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품질을 인정받은 다양한 수공예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경영 전문성 부족, 제한적인 판로 등의 문제로 인해 지원과 후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재단의 지원으로 프놈펜 시내에 생산품 판매를 위한 카페를 개업할 수 있었다. 이는 안정적인 상품 판매의 거점이 되어 더 많은 장애인 가정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장애인 가정 내 아동들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2) 캄보디아_로터스희망미용센터

-. 파트너기관: (사)로터스월드

-. 재정지원: 82,251USD(미용센터 설립 및 운영 기금)

-. 비재정지원: ‘이철헤어커커’ 미용기술교육 제공, 센터 수익 분석 및 미용실 개소 컨설팅 제공

-. 사업성과: 115명의 공교육 이수, 3명 취업


씨엠립은 캄보디아 최대의 관광도시로 3차 산업이 매우 발달하였으나 대부분이 호텔에 국한되어 있고 영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 청소년들은 낮은 인건비의 직업을 전전하고 있다. 또한 2차 산업이 거의 존재하지 않아 대부분의 성인들은 농업에 종사하거나 무직 상태이며 자극적이고 무절제한 유흥지 분위기에 휩쓸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아동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 2004년부터 캄보디아 정부와 아동후원사업 협정을 체결하고 캄보디아 빈곤 아동을 위한 기숙사, 도서관 등을 설립·운영해 온 로터스월드는 기초 교육을 수료하거나 보육원 퇴소 후 다시 길거리로 내몰리는 아이들을 위한 기술 교육과 일자리 마련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재단은 이들과 협력하여 아이들이 적절한 미용기술을 습득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로터스희망미용센터를 개소하고 교육 및 숙식 등 생활비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3) 필리핀_캠프봉제센터

-. 파트너기관: 사단법인 캠프아시아

-. 재정지원: 32,420USD(센터 설립 기금, 모자가정 아동 지원, 102명의 급식의 데이케어센터 지원)

-. 비재정지원: 경영전문가그룹의 컨설팅 지원

-. 사업성과: 36명의 봉제자격증 취득, 시제품 판매로 380만 원 매출 달성


타워빌은 필리핀의 수도인 마닐라에서 동북쪽으로 4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지역으로 산을 개간하여 주택지로 조성한 이주민 집단거주지역이다. 이곳은 필리핀 정부의 도시빈민 이주정책과 태풍, 화재 등의 재단으로 생활터전을 잃은 사람들 5만여 명 6천여 세대가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반시설의 미비로 인해 이주민 문제가 최대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2009년부터 타워빌 지역에는 필리핀 현지 NGO와 지역단체가 함께 교육과 시설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나 기부 및 후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지속가능성을 위해 대안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재단은 캠프아시아와 함께 타워빌의 여성들이 가정을 지키면서 건강하게 자녀를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캠프봉제센터를 개소했다.


4) 라오스_카페숨쏜 및 위앙싸마이 마을 초등학교 건립

-. 파트너기관: 아반코리아 푸딘댕청소년센터

-. 재정지원:40,440USD(카페 및 초등학교 건립 기금)

-. 비재정지원: 경영 및 카페 운영 전문가 그룹의 컨설팅 지원 및 중장기 전략 수립

-. 사업성과: 200명 청소년 활동 참여, 8명 추가 고용


방비엥은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엔에서 북쪽으로 150여 킬로미터에 위치한 지역으로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이라 불린다. 그러나 이곳은 값싸게 파티와 유흥을 즐기려는 여행자들에 의해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급격히 훼손되고 있으며 지역 청소년들 또한 이런 문화에 무분별하게 노출되어 적절한 직업을 갖지 못하고 시내 유흥가로 흘러가기 일쑤다. 아반코리아는 2007년 라오스 방비엥 지역에 푸딘댕 청소년센터를 설립하고 지역 문화 고취와 청소년 리더십 양성 및 역량 강화 활동을 펼쳐왔다. 이들은 역량 있는 현지 스태프를 확보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센터의 지속적 운영을 담보하기는 쉽지 않았다. 재단은 아반코리아와 함께 청소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청소년을 위한 센터와 카페 설립·운영을 지원하여 지역 내 생활 기반을 마련하였다.